결혼을 앞두고, 또는 만남이 깊어질 때 궁합을 봅니다. 그런데 띠궁합과 사주궁합과 신점 궁합은 보는 게 다릅니다. 이걸 알면 궁합이 나쁘다는 말도 다르게 들립니다.
띠궁합
태어난 해의 띠 둘을 놓고 보는 제일 간단한 방법입니다. 쥐와 소, 호랑이와 돼지처럼 잘 맞는다는 짝이 있고, 쥐와 말, 소와 양처럼 부딪힌다는 짝이 있습니다. 어른들이 원진살이라며 걱정하시는 것도 여기서 나옵니다. 띠궁합은 참고로는 좋지만 열두 띠로 사람을 나누는 것이라 그것만으로 두 사람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.
사주궁합
두 사람의 사주를 나란히 놓고 보는 방법입니다. 서로 성정이 어떻게 맞물리는지, 한쪽이 다른 쪽에게 어떤 자리가 되는지, 부딪히는 자리는 어디인지를 봅니다. 띠궁합보다 훨씬 세밀합니다. 다만 사주궁합은 타고난 것을 보는 것이라 두 사람이 지금 어떤 형편인지는 담지 않습니다.
신점 궁합
신점에서는 두 사람의 생년월일과 함께 지금 두 사람의 형편을 봅니다. 사주에서는 부딪힌다고 나오는 짝이 실제로는 서로를 잘 받쳐 주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. 혼인을 한다면 시기에서 살필 것, 양가와의 관계, 지금 이 만남이 아니라면 인연이 오는 때까지 봅니다.
궁합이 나쁘다는 말
궁합은 두 사람이 어디서 부딪히기 쉬운지를 미리 아는 것입니다. 헤어지라는 판정이 아닙니다. 부딪히는 자리를 알면 거기서 조심하면 되고, 그게 궁합을 보는 이유입니다. 반대로 궁합이 좋다는 말도 아무 노력 없이 잘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.
상담에서 궁합이 나쁘다고 나왔을 때는 이렇게 물어보세요. 어디서 부딪히나요, 그때 무엇을 조심하면 되나요. 이 두 질문에 답이 나오는 상담이 쓸모 있는 상담입니다.
궁합 볼 때 챙길 것
두 사람의 생년월일과, 아시면 태어난 시. 한 분만 오셔도 되고 전화로도 됩니다. 양가 어른이 보고 오라고 하신 경우에는 그 어른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습니다.
자세한 건 궁합·인연 상담에 있고, 헤어진 인연을 두고 고민 중이시면 재회 상담에서 보는 것도 같이 읽어 보세요.
궁합이 안 좋다고 나오면 헤어져야 하나요?
궁합을 보려면 둘 다 가야 하나요?
청주 하늘신궁 당주보살이 상담 경험과 전통 무속의 통념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. 사람마다 형편이 달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, 특정한 결과를 약속드리지는 않습니다.
